임애지 복싱선수, ‘체급 세분화’ 성토에 전국체전 여고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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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 복싱선수, ‘체급 세분화’ 성토에 전국체전 여고부 신설
임애지 선수, 국제대회 54kg급이지만 국내 체급 없어 60kg까지 맞춰서 출전
박구 복싱팀 감독, “선수들 노력과 선전에 감사, 체급 신설은 협회에서 논의 중”
일반부 체급 세분화 논의 중, 올해 전국체전에 여자 고등부 신설해 꿈나무 육성할 것
  • 입력 : 2024. 08.30(금) 17:57
  • 정채하
임애지(화순군청)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국내 복싱 경기의 체급이 세분화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올림픽 기준 남자 복싱은 7체급, 여자 복싱은 6체급이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서는 남자 경기에서 10체급을 운영하는 데에 반해 여자 복싱은 3체급에 불과했다. 이에 국내 복싱계에서는 국제기준에 맞는 체급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란이 꾸준히 불거졌다.

임애지 선수는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는 54kg급으로 출전하지만, 54kg 체급을 운영하지 않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60kg까지 증량하는 등 체급을 맞춰야 했다.
전국체전 복싱 체급 변화. (대한복싱협회 제공)

2023년 전국체전을 앞두고도 복싱시도협회에서 여자 체급을 늘려 달라고 호소했으나, 대한체육회 측에서 ‘등록 선수 부족’을 이유로 들며 무산됐다. 그러나 임애지 선수의 올림픽 선전에 힘입어 국내 여자 체급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복싱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 복싱 종목에서 여자 고등부가 신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여자 복싱은 일반부 51kg급, 60kg급, 75kg급 3개 체급만 운영했으나, 여자 고등부에도 일반부와 동일한 체급을 신설해 인재 육성에 힘쓸 전망이다.
화순군청에서 임애지 선수의 환영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박구 화순군 복싱팀 감독은 “임애지 선수를 비롯해 화순군 출신 선수들이 화순군청 및 전국의 실업팀에서 선전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체급 세분화의 경우 임애지 선수가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일반부 체급 신설에 관해서는 복싱협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화순군에는 아직 고등부 선수가 없지만, 올해 전국체전에 여자 고등부가 신설됐으니 꿈나무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고 했다.
정채하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