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화순2차 아파트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A건설사 공사 현장. |
힐스테이트 화순2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주민들이 힐스테이트 화순2차 아파트에 입주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A건설사는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가리는 안전가림막조차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
건설 현장 바로 앞에는 힐스테이트 화순2차 단지 내 놀이터와 어린이집이 있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공사 현장의 타워 크레인을 구경하며 잡으려고 쫓아가거나, 아파트 울타리를 넘어가려고 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최소한의 안전사고라도 예방할 수 있도록 높지 않더라도 현장을 가릴 수 있는 차폐가림막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 A건설사의 공사 현장이 힐스테이트 화순2차 아파트와 바로 인접해있다. 바로 맞은 편에는 힐스테이트 단지 내 어린이집과 놀이터가 있다. |
A건설사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건축물의 높이가 확보될 때까지 가림막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현재는 천으로 된 가림막을 임시로 둘러놓은 상태다. 그러나 임시 가림막은 현장을 완전히 가리지 않고 일부를 드러내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타워 크레인이 돌면서 힐스테이트 화순2차 아파트 건물에 스칠 것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지난번에는 크레인이 쓰러지기도 했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도 쓰러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각도를 조금만 다르게 했더라도 어린이집과 놀이터 쪽으로 쓰러졌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공사장의 인부들이 담배를 피우는 등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도 문제다. 시기를 맞추기 위해 주말에도 공사를 하고 있는데, 건설사 측에서 주민들에게 먼저 소음에 대한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하지도 않았다. 주민들이 약자라는 이유로 소음공해와 안전사고의 위험에 시달리며 언제까지나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안전상의 이유로 펜스를 설치하지 못해 임시로 설치해 둔 가림막. 일부는 가려지지 않아 현장이 그대로 드러난다. |
A건설사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측과 준공 시기가 달라지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지상에서 지하로 굴착해 내려가며 시공하는 탑다운 공법으로 지하 주차장을 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차폐 펜스 설치를 위한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임시로 가림막을 쳐 둔 상황인데, 장비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인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매달려 설치했다.”고 했다.
또한 “공사 기한이 지연되면서 토요일 시공에 대한 허가는 받은 상황이다. 시공 소음으로 인근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말에는 2시간 늦게 공사를 시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크레인의 경우 쓰러진 것은 아니고, 안전 점검 도중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하강하는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해당 장비는 해체 후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 점검 중이다.”고 덧붙였다.
![]() 공사현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힐스테이트 화순2차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
한편 A건설사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오면 파악 후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응하지 않는 것이 회사 원칙이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만일 피해가 발생했을 것을 대비해 공사보험에도 가입해 둔 상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공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손해사정관에게 연계해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건설사 측과 연락을 통해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A건설사의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펜스를 설치할 수 없어 9월 말 공사가 전개되고 안전이 확보되면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 조치로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임시 가림막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사 현장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다시 찾아 확인하겠다.”고 했다.
![]() 힐스테이트 화순2차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
글 : 정채하 · 사진 : 김지유 hsjn2004@naver.com

2026.10.06(화) 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