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가 9일 동면 변전소 송전선로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동면 변전소 송전선로 신설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 중인 154kV급 화순~곡성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위해 동면-동복면-이서면을 거쳐 곡성으로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한전 측은 송전선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동면 주민들은 송전탑과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 전자파 발생, 발전시설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농지가 훼손되거나 경관이 파괴되는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화순변전소와 동면초등학교 사이의 거리가 불과 20m에 불과해 기존 변전소의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 동면 변전소는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에 설치되어야 한다. 국가 사업이라 전면 반대는 하지 않겠지만,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기존 변전소를 이설하고, 추가 신설 역시 주민 의견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주민 A씨는 “주민들의 합리적인 의견과 구복규 군수의 풍부한 통찰력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마을 주민들의 고충을 반영해 안전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지난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터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진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이 동면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