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화순 관내의 농촌 마을에서 새벽일을 보러나온 주민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수확철인 가을까지 이른 아침 시간대나 해거름녘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주로 논밭 일을 하러 오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주 이동수단인 자전거나 네 발 전동차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횟수가 많다. 이런 이동수단 뒷부분에 반사지를 붙이면,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사지가 필요하신 분들은 인근 파출소에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밝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주민 A씨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도 네 발 전동차나 자전거 운행은 잘 안 보인다. 직선길에서도 가까이 가야 겨우 보여서 위험하다. 실제로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전동차 위험 감소에 대한 제안이 이어지니 방안을 개발하는 듯했는데 흐지부지됐나 보다. 국민신문고에 올려야 할 것 같다. 시골길이나 신호등 없는 골목에서 사람이 나오면 감지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는데 실행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