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로컬업 대표 “사라질 위기의 지역 살려야 나라도 살아”

인터뷰
김진희 로컬업 대표 “사라질 위기의 지역 살려야 나라도 살아”
미디어공작소 알려지고 교육생 활동 활발해질수록 책임감 느껴
새로운 일 도전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무조건 도전하길
용기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준 곳 바로 화순
한계에 부딪혀도 성장만 생각하며 이겨냈다
자신만의 컨텐츠로 성장하는 것 볼 때 보람 커
  • 입력 : 2023. 08.14(월) 10:22
  • 권영웅·김지유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김진희 대표
화순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컨텐츠 만드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진희 로컬업 대표를 화순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 김진희 대표는 “미디어공작소가 알려지고 교육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 겸손해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김진희 대표의 로컬업 입문기, 일을 하면서 느낀 보람과 목표,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 등에 대해 듣고 정리했다.

▲ 지역 낙후 걱정해야 하는 현실, 결국 모두의 문제

로컬업과 미디어공작소는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목표를 심어주기 위한 활동 등도 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소멸되면 나라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어느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합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빨리 소멸할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로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작은 문제로 생각하고 단순히 시골의 일이야.” 이렇게 말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지역 소멸을 막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하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김진희 대표가 교육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보람

교육생들은 수료 후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연 등의 분야로 진출했습니다. 유튜브는 지평길·가연라이프·장현행복TV·빼자언니·난장테레비·조니아트 등이 있고, 강연은 스마트폰 사진 촬영·지역 네트워킹 특강·관광두레 아카데미 특강·블로그 포스팅 전문가 특강 등을 했습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영상 제작이 정말로 하고 싶어서 옵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성과가 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집니다.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로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그것으로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보람이 큽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해보라.”고 말합니다. 시작을 하면 무조건 성장하고 결과 역시 반드시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망설이다가 도전을 해서 잘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때 자부심을 느끼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싶었던 일, 새로운 일에 도전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무조건 도전하기 바랍니다.

▲ 화순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곳

어릴 때 집안의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을 따라 화순으로 왔었습니다. 부모님들은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화순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 주인집 할머니께서 키우시던 강아지도 키우고 했었는데 힘들었던 시절이 오히려 풍성해진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결혼과 함께 화순에서 살게 됐고 창업도 화순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화순에 오기 전엔 광주에서 직장인의 삶을 살면서 직장인의 삶을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었고, 결국 화순에서 창업을 통한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살던 집을 다시 가본 적이 있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했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김진희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힘든 시절 거치면서 화순 사람들에게 특별함 느껴

화순에서 로컬업과 미디어공작소를 운영하면서 화순 사람들에 대한 특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할머니의 친구분들도 많이 만났었죠.

일을 하면서 어르신도 많이 만납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지역민과의 소통이라고 하는데, 저는 어릴 때의 경험 때문인지 지역민인 어르신과의 소통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고, 그렇게 다가가니 어르신들도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화순에 있으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한계에 부딪히기도 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지만 때로는 한계에 부딪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가장 큰 고민은 부족한 인프라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지역 기반 영상 제작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새롭게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또 인원을 늘렸을 때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도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고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에 필요한 것을 찾는 기획이나 지역 맞춤 콘텐츠화 등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추세 변화에도 잘 대처해 마주하게 될 한계를 잘 극복하겠습니다. 한계를 극복하면서 더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교육생들이 영상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

▲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사실 창업을 하고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특히 아이들이 엄마와 보내는 시간보다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해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지금까진 휴가를 가더라도 온전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다 보내지 않고 그곳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가족들이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제대로 휴가를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땐 정말 가족에게만 집중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습니다.

▲ 꿈꾸는 일들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용기를 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꾸는 일들이 더 많이 실현될 수 있도록, 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로컬업, 미디어공작소에 언제든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교육생들의 영상 제작 실습 모습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교육생들의 교육 중인 모습
로컬업 미디어공작소 김진희 대표와 교육생의 기념촬영 모습
권영웅·김지유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