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행안위원장이 지난 24일 SNS를 통해 나주 지역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인권 유린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및 처벌, 인권 보호조치 등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나주의 벽돌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벽돌처럼 비닐로 묶어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비인간적 인권 유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자,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 가족과 헤어져 이역만리 낯선 곳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계신 57만 외국인 노동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선진 대한민국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런 반인권적인 사건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회적 약자나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 고용노동부나 법무부에서 관계 법령에 따라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불법적인 일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잘못된 행동을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직접적인 가해를 한 동료 노동자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업주가 피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하고 위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관계기관에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야만적인 일이 이 나라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 보호조치를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신정훈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 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권 유린에 대해 각성하고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