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안마봉사, 코로나 극복의 ‘귀감’ |2021. 12.16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은 코끝을 스쳐 지나가는 차가움과 한파는 이 지구상 어디를 가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매섭다. 그렇기에 이런 겨울에는 옛부터 따뜻한 아랫목에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정성스럽게 보살펴드리는 것이 자…
<故事成語 散策 27>백미白眉 |2021. 11.29

동기들 중 가장 뛰어난 친구, 마을에서 능력이 많아 유별난 아이, 회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실적을 올리는 사원, 주변의 모든 여자가 부러워 할 만큼 빼어난 미모를 가진 사람을 우리는 「군계일학群鷄一鶴」, 「경국지색傾國之色」등으로 묘사해 왔다. 그 중 수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
화순군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따른 귀향정책 제안 |2021. 11.23

지난 달 10월 정부는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전남 22개 지자체 중 16개 지자체가 포함됐으며 화순군도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정부가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인구감소지역에 재정적·행정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화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2021. 11.19

최근 일제강점기과 관련해 대선주자들의 역사의식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적이 있었다. 역사인식이 진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시대를 관통하는 맥락을 벗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란 공통기억이기에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역사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오늘날 우리가 역…
20대 대선 즈음한 ‘입시정책’ 단상 |2021. 11.17

요즘 대선주자들이 여야,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앞다투어 ‘정시 및 수능 확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과 참모들의 ‘교육평가’와 ‘입시제도’ 설계에 필요한 교육정책 이해도와 종합적 사고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교육은 목표나 내용(교육과정) 같은…
'허업'과 '패밀리 비지니스' 사이의 지방 정치 |2021. 11.13

신경림 시인의 「갈대」라는 시가 가슴을 파고든다.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
풀뿌리 민주주의, 이젠 “능력과 청렴” 갖춘 전문가 시대를 열어야 |2021. 11.05

지방자치의 날. 지난 10월 29일이었다. 어느덧 한국의 지방자치도 벌써 30년이 됐다. 그동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이어, 지방일괄이양법이 제정되었다. 그런가 하면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하여 경찰법 또한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점차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한국 지방자치의 명암과 함께 대안을 살펴보…
<故事成語 散策 26>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2021. 10.31

두 사람이‘남대문에 문턱이 있다. 없다.’로 다투고 있었다. 없다는 사람은 직접 남대문을 보고 온 사람, 있다는 사람은 서울에 단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결국 있다는 사람이 이겼다고 한다, 서양에는 「열 가지 소문보다 눈으로 본 한 가지 증거」라 하여 직접 본 것을 믿는다는 …
지방자치의 날을 맞이하여 |2021. 10.29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로 30주년이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입지를 굳건히 세워야 할 때이다.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것은 1952년이지만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중단되었다. 1991년에 부활했으나 유명무실 했다.이후 1995년 4대 지방 선거가 동시에 시행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오…
<故事成語 散策 25> 백년하청 百年河淸 |2021. 10.01

춘추시대, 한낱 약소국에 지나지 않는 정鄭나라는 북쪽의 진晋나라, 남쪽의 초楚나라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鄭나라가 楚나라의 속국을 공격하여 楚나라가 鄭나라를 쳐들어올 위기에 처했다. 이에 鄭나라에서는 대신들이 楚나라에 항복하자는 파와 동맹국인 晋나라…
일상 회복 위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기약한다 |2021. 09.15

우리나라에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벌써 두 번째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
추석민심 잡을 담대한 대선공약 아쉽다 |2021. 09.09

한(韓)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감사와 풍요로움의 상징이다. 언제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옛이야기들로 가득 찬 공동체의 공간이다. 한국인의 가슴 속에 있는 한가위 고향마을의 풍경은 성묘도 하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송편도 빚는다.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던 기억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
대선 한복판 속 호남정치 복원, '능주 선비문화'서 찾다 |2021. 09.02

미군의 아프간 철수로 수도 카불을 탈레반이 점령하게 됐다. 그러자 한국 대사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도왔던 아프간인 400여 명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니까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른바 '미라클 작전' 때문이었다. 한국 대사관으로서는 “다시 데리…
<故事成語 散策24> 방약무인 傍若無人 |2021. 08.30

진秦나라의 통일로 戰國이 안정될 무렵, 위衛나라 사람 형가荊軻는 연燕나라로 가 축筑(가야금과 비슷한 악기)의 전문가인 고점리高漸離를 사귀었다. 둘은 날마다 거리로 나가 술을 마시고 취기가 돌면 高漸離는 축을 울리고 荊軻는 노래를 부르며 함께 즐겼다. 그러다 감정이 솟구치면 함께 울었다…
「영벽강 선비문화 벨트」조성하자! |2021. 08.27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이억만리 타향에서 고국으로 귀환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우리 국민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일본은 어떤 의미…
<故事成語 散策23> 문전성시門前成市 |2021. 08.02

後漢시절 뛰어난 선비를 널리 기용했던 성제成帝와 달리 그의 아들 애제哀帝는 인물됨이 탐탁지 못해 조정의 실권은 할머니와 어머니의 일족에게 넘어가고 왕은 그저 향락과 미소년들과의 동성애에 빠져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어느 때나 충신은 있는 법, 그 중 정숭鄭崇은 哀帝의 행실과…
국민의 세금으로 일본 전범기업 먹여 살리는 것 막아야 |2021. 07.23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개막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올림픽 개막을 기대했을 것이나, 올해 일본 도쿄 올림픽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지만, 일본 정부의 외교적 행태와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켜보면 올림픽을 성공적인 …
구휼을 필요로 할 때 즉시 구휼하라 |2021. 07.22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 그러니까 당시 독감쯤으로 여겼던 코로나19는 1년 반이 조금 지난 요즘은 4차 대유행으로 크게 번졌다. 전 세계적 팬데믹 현상은 2021년 7월 21일 0시 기준 약 1억 9천 명을 돌파했다. 이에 비례해 국내 누적 확진자도 18만 2천 명에 이른다. 이런 추세대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잡으려면 ‘방역 협동성’을 강화해야 |2021. 07.16

2019년 12월 코로나19라는 보도 듣지도 못한 바이러스가 터졌을 때 한국의 K-방역 시스템이야말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세계적으로 받았다. 당시 현대의학 기술이 발달된 만큼 곧 좋아질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변종인 영국발 알파변이와 전파력이 강한 인…
코로나 시대, 생각해야 할 생명의 소중함 |2021. 07.13

사람들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자고 하면 우리나라 아이들도 못 돕는데 무슨 아프리카 아이들이냐고 한다. 동물권을 얘기하면 인권도 이 모양인데 무슨 동물권이냐고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어린이나 대한민국의 어린이를 돕는 일은 ‘사랑이라는 인자’가 같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다. 우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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